예술·미술 상식 퀴즈
26문제

그림과 조각, 화가와 사조를 다룹니다. 작품 이름은 익숙한데 누가 그렸는지는 가물가물한 순간, 딱 그 지점을 노린 문제들입니다.

5초등
9중등
7고등
5어른

예술, 어디서 갈리나

예술 26문제의 뼈대는 작품과 작가를 잇는 것이지만 갈리는 자리는 따로 있다.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 넷 중 사조를 묻는 둘의 답이 같은 데서 온다. 인상주의 화가가 아닌 사람은 렘브란트, 낭만주의 음악가가 아닌 사람은 바흐 — 둘 다 그보다 앞선 바로크다. 바로크를 대표하는 화가로 카라바조를 묻는 문제까지 있으니 바로크는 세 번 나오는데 두 번은 「시대가 다른 한 사람」으로 숨어 있다.

미켈란젤로는 오답 자리에 두 번 앉는다. 모나리자를 물어도, 생각하는 사람을 물어도 보기에 있다. 조각이면 그에게 손이 가지만 답은 로댕이고, 그 상마저 지옥의 문이라는 더 큰 작품의 일부였다. 정작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물으면 천지창조·최후의 심판·최후의 만찬이 한 보기에 있는데, 이름이 닮은 셋 중 둘은 같은 성당의 천장과 제단 벽이다. 절규는 여러 버전이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분이고, 천지창조는 연작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 — 유명한 작품이 하나가 아니거나 전체가 아닌 경우가 셋이다.

달리 문제의 보기엔 피카소와 미로가, 피카소 문제의 보기엔 달리가 있다. 이름이 아니라 입체주의냐 초현실주의냐로 갈라야 한다.

국악은 이름 셋을 서로 바꾸는 문제다. 가야금은 우륵, 거문고는 왕산악, 아악 정비는 박연 — 해설 스스로 「자주 헷갈리는 이름들」이라 적었다.

어른으로 가면 작품이 사라진다. 어른 5문제 중 작품과 작가를 잇는 것은 없고, 앙코르·서곡·웨스트엔드·비엔날레처럼 공연장에서 쓰는 말의 뜻과 국적을 묻는다. 앙코르는 프랑스어가 답인데 정작 프랑스 공연장에서는 비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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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이런 데서 틀립니다

26문제 중 서로 다른 함정을 보여주는 8개를 골랐습니다. 문제마다 사람들이 어디서 헛짚는지를 붙여 두었어요. 나머지는 아래 무한 연습에서 예술만 골라 만날 수 있습니다.

  1. 1 초등

    우리나라 전통 악기 중 손가락으로 줄을 뜯어 연주하는 대표적인 현악기는?

    정답 가야금

    가야금은 삼국시대 가야에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오동나무 판 위에 명주실로 된 줄을 얹어 연주한다. 비슷한 악기인 거문고와는 연주법이 다르다. 가야금은 손가락으로 뜯고, 거문고는 술대라는 막대로 친다. 소리도 가야금이 맑고 거문고가 낮고 굵다.

    거문고를 쓴다. 둘 다 현악기지만 가야금은 손가락으로 뜯고 거문고는 술대로 친다. 「손가락으로 뜯어」가 답을 정하는데 이름만 떠올린다.

  2. 2 중등

    다음 중 인상주의 화가가 아닌 사람은?

    • A르누아르
    • B렘브란트
    • C드가
    • D모네

    정답 렘브란트

    렘브란트는 인상주의보다 약 200년 앞선 17세기 네덜란드 바로크 시대의 화가로, 빛과 그림자를 극적으로 표현한 초상화로 유명하다.

    모네·르누아르·드가 사이에 렘브란트다. 이름값으로는 못 고르고 200년 앞선 바로크라는 시대로 골라야 한다. 낭만주의에서 바흐를 빼는 문제와 같은 꼴이다.

  3. 3 중등

    턱을 괴고 깊은 생각에 잠긴 인물의 모습을 담은 조각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 프랑스 조각가는?

    • A미켈란젤로
    • B콘스탄틴 브랑쿠시
    • C알베르토 자코메티
    • D오귀스트 로댕

    정답 오귀스트 로댕

    정답은 오귀스트 로댕. 원래 「지옥의 문」이라는 대형 조각 작품의 일부로 구상됐던 인물상인데, 이후 독립된 작품으로 확대 제작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 중 하나가 됐다.

    조각이면 미켈란젤로로 손이 간다. 「프랑스」 조각가라는 조건이 그를 지운다. 답인 로댕의 이 상도 원래는 지옥의 문의 일부였다.

  4. 4 고등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화가는?

    • A렘브란트
    • B레오나르도 다빈치
    • C프란시스코 고야
    • D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정답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정답은 페르메이르. '북유럽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그림 속 소녀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화가가 상상으로 그린 얼굴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모나리자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라 다빈치로 손이 간다. 보기의 렘브란트·고야도 이름값이 커서, 페르메이르를 알아야 답이 나온다.

  5. 5 고등

    미켈란젤로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린, '아담의 창조' 장면이 포함된 연작 벽화를 통틀어 무엇이라 부르는가?

    • A최후의 심판
    • B최후의 만찬
    • C수태고지
    • D천지창조

    정답 천지창조

    미켈란젤로는 4년에 걸쳐 천장에 누워 창세기 이야기를 그렸으며, 훗날 제단 벽에는 '최후의 심판'도 따로 그렸다.

    천지창조·최후의 심판·최후의 만찬이 한 보기에 있다. 앞의 둘은 같은 성당의 천장과 제단 벽이라 이름만으로는 못 가른다. 「천장」「연작」이 단서다.

  6. 6 고등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시계들이 그려져 유명한 초현실주의 그림 「기억의 지속」을 그린 스페인 화가는?

    • A호안 미로
    • B르네 마그리트
    • C파블로 피카소
    • D살바도르 달리

    정답 살바도르 달리

    정답은 살바도르 달리. 1931년에 그린 이 작품은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그림으로, 흘러내리는 시계는 절대적이라 여겨지던 시간 개념이 무너지는 모습을 상징한다.

    피카소와 미로가 보기에 있고, 피카소 문제에는 달리가 오답으로 앉아 있다. 이름이 아니라 초현실주의냐 입체주의냐로 갈라야 한다.

  7. 7 어른

    가야의 가실왕 명으로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인물은?

    • A왕산악
    • B우륵
    • C박연
    • D세종대왕

    정답 우륵

    정답은 우륵. 참고로 거문고를 만든 사람은 왕산악, 조선시대 궁중 음악(아악) 체계를 정비한 사람은 박연으로, 세 사람 모두 한국 전통 음악사에서 자주 헷갈리는 이름들이다.

    우륵·왕산악·박연을 돌려 쓴다. 가야금은 우륵, 거문고는 왕산악, 아악 정비는 박연 — 해설도 「자주 헷갈리는 이름들」이라 적었다.

  8. 8 어른

    공연이 끝난 뒤 관객이 외치는 '앙코르'는 어느 나라 말로 '다시'라는 뜻인가?

    • A이탈리아어
    • B프랑스어
    • C스페인어
    • D독일어

    정답 프랑스어

    정작 프랑스 공연장에서는 앙코르 대신 비스(bis)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비스는 라틴어로 두 번이라는 뜻이다. 영어권에서 프랑스어 앙코르를 가져다 쓰기 시작한 것이 굳어져, 정작 본고장에서는 잘 쓰지 않는 말이 국제 표준처럼 된 셈이다.

    프랑스어가 답인데 정작 프랑스 공연장은 비스라고 한다. 이탈리아어로 넘겨짚기도 쉽다. 답을 맞히고 해설에서 한 번 더 뒤집히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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