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천문 상식 퀴즈
20문제

행성과 별, 탐사선과 관측에 관한 문제들입니다. 숫자의 규모가 커서, 감이 잘 안 잡히는 것들을 해설에서 익숙한 크기로 바꿔 설명합니다.

3초등
5중등
7고등
5어른

우주, 어디서 갈리나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은 수성인데 가장 뜨거운 행성은 금성이다. 하루가 1년보다 긴 행성이 있고, 수성보다 큰 위성이 있고, 토성은 물에 뜬다. 광년은 「년」이 붙었지만 거리 단위고, 우주정거장에서는 하루에 해가 열여섯 번 뜬다. 우주 스무 문제 가운데 아홉이 이렇게 첫 직관의 반대쪽에 답을 둔다. 이 분야에서 틀리는 방식은 하나로 모인다 — 문제를 읽자마자 떠오른 것을 적는다.

금성은 스무 문제에 세 번 답으로 나온다. 가장 뜨겁고, 하루가 1년보다 길고, 해가 서쪽에서 뜬다. 앞의 둘은 「태양에 가까운 수성」을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구조다. 은행에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을 묻는 초등 문제가 따로 있어서, 그 답을 들고 다음 문제로 오면 걸린다.

조건을 빠뜨려서 틀리는 문제가 따로 있다. 가니메데는 「수성보다 큰 위성」까지만 읽으면 타이탄도 답이 된다 — 해설에 타이탄도 수성보다 크다고 적어 두었다. 문제가 묻는 것은 「목성을 도는」 위성이다. 토성도 그렇다. 가장 큰 행성을 고르면 목성인데, 물보다 가벼운 것은 토성이다. 크기와 밀도는 다른 축이다.

반대로 아는 사람이 틀리는 문제가 둘 있다. 무중력은 엄밀히는 자유낙하로 인한 미세중력이지만, 문제가 「일상적으로 부르는 말」을 물어서 저중력을 고르면 오답이다. 우주의 냄새는 「아무 냄새도 없다」는 보기가 있어 진공을 아는 사람이 그쪽으로 가는데, 답은 유영을 마친 우주복에 밴 탄 고기와 뜨거운 금속 냄새다.

초등 셋(달·토성 고리·수성)은 첫 직관이 정답이고, 뒤집기는 중등부터 시작된다 — 광년 하나와 금성 둘. 고등 일곱 중 넷(가니메데·토성·일출 열여섯 번·역자전)은 직관을 거스르고, 그중 가니메데·토성은 조건 읽기까지 겹친다. 나머지 셋(천왕성·케플러·초신성)은 그냥 아는 문제다. 어른 다섯은 결이 또 다르다. 셋은 우주개발의 기억이다 — 1957년 스푸트니크를 쏜 나라, ISS의 약자, 1977년에 떠나 2012년 성간 우주에 먼저 닿은 보이저 1호. 직관이 아니라 기억의 문제다.

해설은 숫자를 익숙한 크기로 바꾼다. 토성 고리는 폭이 지구-달 거리보다 넓은데 두께는 수십 미터고, 달의 반사율 12%는 아스팔트 수준이며, 아폴로 11호의 컴퓨터는 지금 계산기보다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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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런 데서 틀립니다

20문제 중 서로 다른 함정을 보여주는 8개를 골랐습니다. 문제마다 사람들이 어디서 헛짚는지를 붙여 두었어요. 나머지는 아래 무한 연습에서 우주만 골라 만날 수 있습니다.

  1. 1 초등

    태양계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은 무엇일까요?

    • A수성
    • B금성
    • C화성
    • D지구

    정답 수성

    정답은 수성이에요. 태양에서 평균 약 5,790만km 떨어져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아요. 낮과 밤의 온도차가 태양계에서 가장 커서, 낮엔 430도까지 오르고 밤엔 영하 180도까지 떨어져요.

    이 문제 자체는 수성으로 끝난다. 함정은 다음이다 — 같은 은행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을 물으면 이 답 수성이 오답이 된다.

  2. 2 중등

    태양계 행성 중 표면 온도가 가장 높은 행성은?

    정답 금성

    금성은 태양에서 더 먼데도,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의 온실효과 때문에 수성보다 표면 온도가 훨씬 높아요(평균 약 465도).

    태양에 가장 가까우니 가장 뜨겁겠지 하고 수성을 쓴다. 이산화탄소 대기의 온실효과가 거리를 이긴다 — 거리와 온도는 따로 논다.

  3. 3 중등

    빛이 진공에서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는?

    • A광속
    • B광년
    • C천문단위
    • D파섹

    정답 광년

    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로, 약 9조 4,600억 km에 달해요. 시간 단위처럼 들리지만 거리 단위입니다. 태양 다음으로 가까운 별도 4광년 넘게 떨어져 있어서, 지금 보는 그 별빛은 4년 전에 출발한 빛이에요. 먼 곳을 본다는 것은 과거를 본다는 뜻이기도 해요.

    「년」이 붙어 시간 단위로 착각하고, 보기의 광속이 그 착각을 부추긴다. 문제 첫 줄에 「거리」라고 적혀 있다.

  4. 4 고등

    어떤 위성은 행성인 수성보다도 덩치가 큽니다. 목성을 돌고 있는 이 위성의 이름은?

    • A이오
    • B가니메데
    • C트리톤
    • D타이탄

    정답 가니메데

    정답은 가니메데! 지름 약 5,270km로 수성(약 4,880km)보다 큽니다. 그래도 행성이 아니라 위성인 건 크기가 아니라 무엇을 도는가로 갈리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토성의 타이탄도 수성보다 큽니다.

    「수성보다 큰 위성」만 보고 타이탄을 고른다. 타이탄도 수성보다 크지만 토성의 위성이다. 「목성을 돌고 있는」이 문제의 절반이다.

  5. 5 고등

    밀도가 물보다 낮아서, 담을 수 있는 욕조만 있다면 물에 뜨는 유일한 태양계 행성은?

    • A토성
    • B해왕성
    • C천왕성
    • D목성

    정답 토성

    정답은 토성! 평균 밀도가 약 0.69로 물(1)보다 낮은 유일한 행성이에요. 대부분 수소와 헬륨으로 되어 있어서인데, 물론 그만한 욕조도 없고 넣으면 형체를 잃겠지만 계산상으로는 둥둥 뜹니다.

    가장 큰 목성을 고르거나, 거대 행성이 뜰 리 없다고 지나친다. 크기와 밀도는 다른 축이다 — 큰데 가벼운 것이 토성이다.

  6. 6 고등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는 하루 동안 해가 뜨는 것을 몇 번쯤 볼까요?

    • A약 16번
    • B1번
    • C약 365번
    • D2번

    정답 약 16번

    정답은 약 16번! ISS는 약 90분에 한 바퀴씩 지구를 돌아서, 24시간 동안 일출과 일몰을 각각 16번쯤 만나요. 우주비행사들이 수면 리듬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루」라는 말에 끌려 1번을 고른다. 90분에 한 바퀴를 알면 외울 것이 아니라 나눌 것이다 — 24시간을 1.5시간으로.

  7. 7 어른

    우주비행사가 우주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상태를 일상적으로 부르는 말은?

    • A진공상태
    • B반중력
    • C저중력
    • D무중력

    정답 무중력

    엄밀히는 자유낙하로 인한 미세중력 상태지만, 일상적으로는 무중력이라고 불러요. 우주정거장 높이에서도 지구 중력은 지상의 90% 가까이 작용합니다. 다만 정거장과 사람이 함께 떨어지고 있어서 서로에 대해 뜬 것처럼 보일 뿐이에요. 끝없이 떨어지는 엘리베이터 안과 같은 상태죠.

    물리를 아는 사람이 「저중력」을 고른다. 문제는 일상적으로 부르는 말을 물었다 — 엄밀한 답이 오답이 되는, 은행에서 드문 문제.

  8. 8 어른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우주에 도달한 최초의 인공물체는?

    • A허블 우주망원경
    • B뉴호라이즌스호
    • C보이저 1호
    • D보이저 2호

    정답 보이저 1호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는 2012년 태양권을 벗어나 인류 최초로 성간 우주에 도달했어요. 지구의 소리와 사진을 담은 금박 레코드를 싣고 있는데, 언젠가 누군가 발견할 것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지금도 하루 150만 km씩 멀어지며 신호를 보내오고 있어요.

    보기 넷이 다 유명한 이름이라 「최초」와 「가장 유명한」이 섞인다. 1977년에 떠난 1호가 2012년에 먼저 넘었다 — 해설이 연도를 적어 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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