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인물 상식 퀴즈
23문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묻습니다. 이름은 유명한데 업적은 헷갈리는 인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위인, 어디서 갈리나
융과 아들러는 위인 문제에 두 번 나오는데 두 번 다 오답이다. 무의식 문제에서는 프로이트 옆에, 욕구단계설 문제에서는 매슬로 옆에 서 있다. 23문제 중 22개가 객관식이고 보기 넷은 거의 같은 분야 사람이라 — 종두법 문제에는 파스퇴르·플레밍·코흐가, 살수대첩 문제에는 연개소문·강감찬·양만춘이 나란하다 — 이름이 낯익다고 풀리는 문제가 없다. 업적 하나를 이름에 묶어 두어야 한다.
두 번째 함정은 「최초」다. 지동설을 「최초로 체계적으로 주장한」 사람은 갈릴레이가 아니라 코페르니쿠스다 — 해설이 갈릴레이는 관측으로 뒷받침해 유명해졌을 뿐이라고 못 박는다. 「인류 최초의 유인 동력비행」 보기에는 린드버그·몽골피에·체펠린이 있는데, 동력·유인이라는 조건을 읽어야 라이트 형제가 남는다. 전구도 그렇다. 에디슨 문제는 둘인데 한쪽은 「상용화」라 적고, 다른 쪽 해설은 「처음 발명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적는다.
세 번째는 답을 맞히고도 알던 것이 바뀌는 문제다. 통설을 바로잡는 해설이 다섯 더 있다. 뉴턴의 사과는 「논쟁이 있다」, 행주치마의 유래는 「설」, 노벨이 유언을 남긴 부고 이야기는 「알려진 이야기」, 매슬로는 피라미드를 「그린 적이 없다」, 아인슈타인의 노벨상은 상대성이론이 아니라 광전효과다.
한국 인물은 일곱이다. 임진왜란은 해설이 한산도·진주·행주를 3대첩으로 꼽고 거북선 문제와 행주대첩 문제에서 이순신·권율이 각각 정답인데, 행주대첩 보기에 함께 선 김시민은 정답인 문제가 없다. 정약용은 주관식(목민심서)과 객관식(실학 집대성)으로 두 번 나온다. 이 분야의 유일한 주관식이 정약용이다.
위인, 이런 데서 틀립니다
23문제 중 서로 다른 함정을 보여주는 8개를 골랐습니다. 문제마다 사람들이 어디서 헛짚는지를 붙여 두었어요. 나머지는 아래 무한 연습에서 위인만 골라 만날 수 있습니다.
- 1 초등
전구와 축음기 등을 발명해 '발명왕'이라 불리는 미국의 발명가는?
- A벨
- B에디슨
- C라이트 형제
- D테슬라
정답 에디슨
에디슨은 평생 1000개가 넘는 특허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전구를 처음 발명한 사람은 아니다. 그전에도 빛을 내는 장치는 있었지만 몇 시간 만에 타 버렸고, 에디슨이 한 일은 오래 견디는 필라멘트를 찾아내 실용화한 것이었다. 수천 가지 재료를 시험한 끝에 나온 결과다.
보기에 테슬라가 있다. 해설이 「전구를 처음 발명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적을 만큼 발명과 실용화가 갈리는 이름이라, 아는 만큼 손이 흔들린다. 문제는 발명왕이라는 별명을 묻는다.
- 2 중등
1903년 동력 비행기 '플라이어호'로 인류 최초의 유인 동력비행에 성공한 것은?
- A라이트 형제
- B몽골피에 형제
- C찰스 린드버그
- D페르디난트 폰 체펠린
정답 라이트 형제
윌버·오빌 라이트 형제는 1903년 미국 키티호크에서 최초의 동력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트리비아: 첫 비행 거리는 겨우 36m로, 오늘날 대형 여객기의 날개 길이보다도 짧았습니다.
보기 넷이 다 비행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쪽이라 「최초」만 봐서는 못 고른다. 질문의 「유인」과 「동력」 두 조건을 함께 읽어야 갈린다.
- 3 중등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에서 왜군을 크게 무찌른 '행주대첩'을 이끈 조선의 장군은?
- A권율
- B이순신
- C곽재우
- D김시민
정답 권율
행주대첩은 한산도대첩,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으로 꼽힌다. 권율이 이끈 이 싸움에서는 성 안의 사람들이 모두 나섰는데, 부녀자들이 치마에 돌을 날라 던졌다는 이야기에서 행주치마라는 말이 나왔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그 말은 그전부터 쓰였다는 견해도 있다.
이순신·김시민·곽재우가 한 보기에 모인다. 해설이 3대첩을 한산도·진주·행주로 적는데, 행주가 누구 것인지에서 갈린다. 행주치마 이야기가 여기서 나왔다.
- 4 중등
조선의 장영실은 노비 신분에서 종3품 벼슬까지 올랐습니다. 그가 만든 것으로 거리에 두고 백성 누구나 시각을 보게 한 물시계의 이름은?
- A자격루
- B앙부일구
- C측우기
- D혼천의
정답 자격루
정답은 자격루! 스스로(自) 시각을 알리는(擊) 물시계(漏)라는 뜻으로, 정해진 시각에 인형이 북과 종을 울려 사람이 지키고 있지 않아도 시간을 알려줬어요. 측우기는 비의 양을, 혼천의는 별의 움직임을, 앙부일구는 해그림자를 재는 기구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물건을 묻는 위인 문제다. 보기 넷이 다 장영실 시대의 기구라, 질문의 「물시계」 한 단어가 자격루로 좁힌다 — 앙부일구는 해그림자를 잰다.
- 5 고등
우두(소의 천연두)에서 종두법을 개발해 백신의 시대를 연 영국의 의사는?
- A파스퇴르
- B코흐
- C제너
- D플레밍
정답 제너
백신(vaccine)이라는 단어 자체가 소를 뜻하는 라틴어 vacca에서 유래했다. 제너는 소젖을 짜는 사람들이 천연두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소문에서 출발했다. 소의 약한 천연두를 앓고 나면 사람의 천연두에도 견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인데, 면역이라는 개념이 세워지기 훨씬 전의 일이다.
파스퇴르·플레밍·코흐가 보기에 있다. 넷 다 의학사의 이름이라 이름으로는 못 가르고, 문제의 「우두(소)」와 백신의 어원 vacca(소)가 제너를 찍는다.
- 6 고등
프랑스 혁명 당시 공포정치를 주도했으나 결국 반대파에게 체포되어 자신이 보낸 단두대에서 처형된 인물은?
- A마라
- B당통
- C루이 16세
- D로베스피에르
정답 로베스피에르
1794년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실각한 로베스피에르는 재판 없이 처형되었다. 그가 공포정치로 단두대에 보낸 사람이 만 명이 넘었는데, 자신도 같은 방식으로 생을 마쳤다. 청렴하다는 뜻으로 부패할 수 없는 자라 불리던 인물이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가 프랑스 혁명의 오랜 물음이다.
당통·마라도 같은 혁명의 이름이라 보기만으로는 안 갈리고, 「자신이 보낸 단두대에서 처형된」이라는 결말이 로베스피에르를 찍는다. 해설의 「만 명」이 무게를 더한다.
- 7 어른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 중심이라는 '지동설'을 근대 천문학에서 최초로 체계적으로 주장한 인물은?
- A아이작 뉴턴
- B요하네스 케플러
- C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 D갈릴레오 갈릴레이
정답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코페르니쿠스는 저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서 태양 중심설을 처음 체계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갈릴레이는 훗날 망원경 관측으로 이를 뒷받침해 유명해졌을 뿐, 최초 주창자는 아닙니다. 트리비아: 코페르니쿠스는 자신의 책이 인쇄되어 나온 바로 그해에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지동설 하면 갈릴레이라 거기로 간다. 갈릴레이는 망원경으로 뒷받침한 사람이고 「최초로 체계적으로 주장한」 것은 코페르니쿠스다. 「최초」가 붙은 문제는 유명세를 믿으면 틀린다.
- 8 어른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이론화하고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는?
- A아들러
- B왓슨
- C프로이트
- D융
정답 프로이트
프로이트의 제자였던 융은 이후 독자적인 노선을 걸으며 집단무의식 개념을 제시했다. 둘이 갈라선 지점이 분명하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개인이 억눌러 놓은 것으로 본 반면, 융은 인류가 공유하는 층이 그 아래 있다고 보았다. 신화가 문화권을 넘어 닮아 있다는 것이 융의 근거였다.
융이 보기에 있다. 스승과 제자라 둘 다 무의식을 다뤘고, 갈리는 건 「창시」다. 융은 집단무의식으로 갈라져 나간 쪽이다. 융·아들러는 욕구단계설 문제에도 오답으로 다시 나온다.
다른 분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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