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상식 퀴즈
34문제

고조선부터 근현대까지, 교과서에서 한 번은 마주쳤던 사건과 인물을 다시 꺼내 봅니다. 연도를 외우는 문제보다는 "그래서 그게 왜 중요했나"를 묻는 쪽에 가깝습니다.

8초등
10중등
9고등
7어른

한국사, 어디서 갈리나

한국사 34문제 중 연도를 묻는 것이 9개인데, 보기를 보면 연도 암기 문제가 아니다. 임오군란(1882)의 오답은 1876·1884·1894 — 강화도조약·갑신정변·동학농민운동이다. 강화도조약 문제엔 1882와 1894가, 동학 문제엔 1876과 1884가 오답으로 앉아 있다. 개항기 네 사건이 서로의 오답을 돌아가며 맡으니, 연도 넷이 아니라 순서 하나를 묻는 셈이다. 밖에서 밀고 들어온 것, 안에서 터진 것, 위에서 바꾸려 한 것으로 묶어 두면 순서가 선다.

두 번째 함정은 한 사건이 두 단계일 때 어느 쪽을 묻는가다. 훈민정음은 1443년에 만들고 1446년에 반포했는데 묻는 건 반포다 — 한글날이 반포일 기준이라서다. 광복은 1945년이지만 정부 수립은 미군정 3년 뒤 1948년이고, 6·25는 1950년에 나서 1953년에 멈췄다. 세 쌍 다 3년 차이고 오답 자리에 늘 나머지 한쪽이 있다. 임시정부는 거꾸로 「처음」 자리 잡은 도시를 묻는데 마지막 정착지 충칭이 오답으로 기다린다.

인물 문제 19개 가운데 몇은 짝으로 나온다. 거란은 993년 서희의 담판과 1019년 강감찬의 귀주대첩이 각각 문제고 서로의 보기에 들어간다. 하얼빈이면 안중근, 훙커우 공원이면 윤봉길 — 장소가 답을 가른다. 삼국통일도 백제를 무너뜨린 무열왕과 고구려·당까지 끝낸 문무왕 부자가 한 보기에 있어 「완성」 한 단어로 갈린다.

난이도는 시대가 가른다. 초등·중등은 단군·세종·장영실처럼 이름 하나로 답하고, 고등에 개항기와 거란이 몰리며, 어른 7문제 중 4개가 1948·1980·1987·1997이다. 현대사는 숫자가 이름처럼 쓰여 쉽다지만 오답 자리의 1945·1979·1998이 그 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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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이런 데서 틀립니다

34문제 중 서로 다른 함정을 보여주는 8개를 골랐습니다. 문제마다 사람들이 어디서 헛짚는지를 붙여 두었어요. 나머지는 아래 무한 연습에서 한국사만 골라 만날 수 있습니다.

  1. 1 초등

    3·1 운동 이후 우리 민족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처음 자리 잡은 도시는?

    • A도쿄
    • B충칭
    • C상하이
    • D베이징

    정답 상하이

    정답은 상하이!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후 일본군을 피해 여러 차례 이동하다 1940년 충칭에 정착했어요.

    「처음」을 묻는데 마지막 정착지 충칭을 고른다. 상하이에서 출발해 여러 번 옮긴 끝이 충칭이다. 질문의 한 단어를 놓치는 초등 문제다.

  2. 2 중등

    삼국 중 마지막으로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신라의 삼국통일을 완성한 왕은?

    • A태종무열왕
    • B진흥왕
    • C문무왕
    • D선덕여왕

    정답 문무왕

    정답은 문무왕! 아버지 태종무열왕이 백제를 멸망시킨 뒤를 이어, 문무왕은 고구려를 무너뜨리고(668년) 당나라 세력까지 몰아내(676년) 통일을 완성했어요.

    삼국통일 하면 태종무열왕을 떠올린다. 백제를 무너뜨린 건 무열왕이지만 고구려와 당까지 끝낸 건 아들 문무왕이다. 「완성」 한 단어가 답을 가른다.

  3. 3 중등

    1932년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의 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진 독립운동가는?

    정답 윤봉길

    정답은 윤봉길! 이 의거로 일본군 사령관 등이 죽거나 크게 다쳤고,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국민당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안중근과 윤봉길이 장소로 갈린다. 하얼빈 역이면 안중근, 훙커우 공원이면 윤봉길. 두 문제 다 주관식이라 이름을 바꿔 쓰면 그대로 틀린다.

  4. 4 고등

    구식 군인들이 신식 군대인 별기군과의 차별 대우에 반발해 일으킨 임오군란이 일어난 연도는?

    • A1882년
    • B1884년
    • C1894년
    • D1876년

    정답 1882년

    정답은 1882년! 임오군란은 구식 군인들에게 13개월 만에 지급된 봉급용 쌀에 겨와 모래가 섞여 있었던 것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어요.

    보기 넷이 1876·1882·1884·1894, 개항기 네 사건의 연도다. 강화도조약·동학 문제도 같은 숫자를 오답으로 돌려 쓴다. 연도 하나가 아니라 넷의 순서를 묻는 셈이다.

  5. 5 고등

    훈민정음이 정식으로 반포된 해는?

    • A1592년
    • B1392년
    • C1443년
    • D1446년

    정답 1446년

    세종대왕은 1443년 훈민정음을 창제한 뒤 3년간의 보완을 거쳐 1446년 정식으로 반포했다. 한글날(10월 9일)이 창제일이 아닌 반포일을 기준으로 정해진 이유다.

    1443년을 고른다. 만든 해는 맞지만 묻는 건 반포다. 한글날이 창제일이 아니라 반포일 기준이라, 이 3년의 차이가 곧 답이다.

  6. 6 고등

    993년 거란의 1차 침입 당시, 소손녕과의 외교 담판으로 오히려 강동 6주를 얻어낸 고려의 문신은?

    • A서희
    • B정몽주
    • C강감찬
    • D윤관

    정답 서희

    정답은 서희! 그는 뛰어난 언변으로 거란의 침입 명분을 무너뜨리고, 압록강 동쪽 강동 6주를 고려 영토로 편입시키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어요.

    거란이면 강감찬으로 손이 간다. 귀주대첩은 1019년이고 993년 1차 침입은 서희의 담판으로 끝났다. 두 문제가 서로를 오답으로 쓴다.

  7. 7 어른

    38선 이남에서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수립된 연도는?

    • A1950년
    • B1953년
    • C1948년
    • D1945년

    정답 1948년

    정답은 1948년! 1945년은 광복을 맞은 해이고, 이후 3년간의 미군정을 거쳐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했어요.

    광복 1945년을 고른다. 광복과 정부 수립 사이에 미군정 3년이 있다. 1950·1953까지 보기에 있어 현대사 연도 넷을 나란히 놓고 고르게 만든다.

  8. 8 어른

    다음 중 '임진왜란 3대첩'에 속하지 않는 전투는?

    • A행주대첩
    • B한산도대첩
    • C진주대첩
    • D명량대첩

    정답 명량대첩

    임진왜란 3대첩은 이순신의 한산도대첩, 김시민의 진주대첩, 권율의 행주대첩을 가리킨다. 명량대첩도 이순신이 거둔 유명한 승리지만 정유재란 시기(1597년)의 전투로 3대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가장 유명한 명량대첩이 답이다. 이순신의 승리라 당연히 들어 있을 것 같지만 정유재란 때 것이라 빠진다. 유명한 것을 고르면 틀리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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