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상식 퀴즈
26문제
로마와 이집트부터 두 번의 세계대전까지, 세계가 어떻게 지금 모양이 됐는지를 짚습니다. 사건 하나가 다음 사건을 어떻게 불렀는지가 해설에 함께 붙습니다.
세계사, 어디서 갈리나
세계사 26문제에서 가장 많이 갈리는 말은 「최초」다. 로마의 첫 황제를 물으면 카이사르를 고른다 — 해설이 「많이들 착각한다」고 적어 둔 문제다. 카이사르는 종신 독재관이었지 황제 칭호를 받은 적이 없다. 종이를 처음 만든 나라를 물으면 파피루스 때문에 이집트를 고르는데, 파피루스는 식물 줄기를 엮은 것이지 종이가 아니다. 가장 오래된 성문헌법에 영국을 고르는 사람이 있지만 영국은 단일 성문헌법 문서 자체가 없다. 어른 4문제가 전부 이 꼴이다 — 첫 황제, 첫 근대 올림픽 개최지, 최초의 문자, 가장 오래된 헌법. 「최초」는 정의를 묻는 말이다. 무엇을 황제라 하고 무엇을 종이라 하는지가 먼저다.
「최초」가 정의를 묻는다면 「최후」는 순서를 묻는다. 나폴레옹은 엘바섬을 탈출했다 워털루 뒤 세인트헬레나로 갔는데, 「최후로」 유배된 섬을 물으면 첫 유배지 엘바가 보기에 있다. 베를린 장벽은 1961년에 서고 1989년에 무너졌고, 무너진 해를 물으면 세운 해가 오답에 앉아 있다. 1차 세계대전은 1918년 휴전과 1919년 베르사유 조약이 각각 문제다. 연도를 바로 묻는 문제는 넷뿐이고 둘은 주관식이다. 보기가 있는 프랑스 혁명 1789년엔 1776년 미국 독립선언과 1804년 나폴레옹 즉위가 앉아 있다.
맞히고 나서 한 번 더 뒤집히는 문제가 셋 있다. 만리장성을 처음 쌓게 한 건 진시황이지만 지금 보는 벽돌 성벽은 대부분 명나라 것이고, 노예해방선언은 링컨이 했지만 노예제를 법으로 없앤 건 그 뒤 수정헌법 13조다. 근대 올림픽 첫 개최지 아테네를 맞히면 해설이 고대 올림픽은 올림피아에서 열렸다고 덧붙인다.
해설에는 사건이 다음 사건을 어떻게 불렀는지가 붙어 있다 — 베르사유의 배상금이 2차 대전의 원인이 됐다는 식이다. 문제는 연도와 이름을 묻지만 남는 것은 그 연결이다.
세계사, 이런 데서 틀립니다
26문제 중 서로 다른 함정을 보여주는 8개를 골랐습니다. 문제마다 사람들이 어디서 헛짚는지를 붙여 두었어요. 나머지는 아래 무한 연습에서 세계사만 골라 만날 수 있습니다.
- 1 초등
중국의 '만리장성'을 처음 쌓도록 명령한 인물은?
- A당 태종
- B진시황
- C한 무제
- D강희제
정답 진시황
만리장성은 여러 왕조에 걸쳐 증축됐지만, 흩어져 있던 각국의 성벽을 처음 하나로 연결해 쌓도록 명령한 사람은 진나라의 진시황이다. 다만 오늘날 관광객이 보는 벽돌 성벽은 대부분 훨씬 후대인 명나라 때 새로 쌓은 것.
진시황이 답이지만 절반만 맞다. 지금 관광객이 보는 벽돌 성벽은 대부분 명나라 것이다. 「처음」을 묻는 문제와 「지금 것」이 다른 대표 사례다.
- 2 중등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종이를 처음 발명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 A중국
- B그리스
- C인도
- D이집트
정답 중국
이집트의 '파피루스'는 종이와 비슷하지만 식물 줄기를 엮은 것이고, 진짜 '종이'는 중국 한나라 때 채륜이 개량해 널리 퍼뜨렸어요.
파피루스 때문에 이집트를 고른다. 파피루스는 식물 줄기를 엮은 것이지 종이가 아니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가 이집트를 지우는 조건이다.
- 3 중등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해는?
- A1945년
- B1989년
- C1961년
- D1991년
정답 1989년
베를린 장벽은 1989년에 무너졌고, 이듬해인 1990년 동서독은 통일됐다. 참고로 1961년은 장벽이 세워진 해라 오답으로 헷갈리기 쉽다.
세운 해 1961년이 보기에 앉아 있다. 장벽은 1961년에 서고 1989년에 무너졌고 통일은 1990년이다. 한 물건에 해가 셋이라 어느 것을 묻는지 읽어야 한다.
- 4 중등
이집트 기자(Giza)의 대피라미드는 어느 파라오의 무덤으로 지어졌나?
- A투탕카멘
- B람세스 2세
- C쿠푸(쿠푸왕)
- D클레오파트라
정답 쿠푸(쿠푸왕)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4왕조 파라오 쿠푸의 무덤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현존한다. 참고로 클레오파트라는 대피라미드가 지어지고 약 2500년이나 지난 후의 인물이라 시대가 전혀 맞지 않는다.
이집트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 클레오파트라를 고른다. 피라미드보다 2500년 뒤 사람이다. 유명한 이름이 시대를 덮는 함정이라 초등이 아닌 중등에 있다.
- 5 고등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한 뒤 최후로 유배되어 생을 마감한 섬은?
- A세인트헬레나섬
- B몰타섬
- C엘바섬
- D코르시카섬
정답 세인트헬레나섬
나폴레옹은 첫 유배지였던 엘바섬을 탈출해 다시 황제가 됐지만, 워털루 전투 패배 후에는 훨씬 먼 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섬에 갇혀 그곳에서 사망했어요.
엘바섬을 고른다. 엘바는 첫 유배지고 탈출해 다시 황제가 됐다. 워털루 뒤 두 번째 유배가 세인트헬레나다. 「최후로」 한 단어가 두 섬을 가른다.
- 6 고등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해는?
- A1804년
- B1848년
- C1776년
- D1789년
정답 1789년
1789년 시작된 프랑스 혁명은 절대왕정을 무너뜨렸다. 1776년은 미국 독립선언, 1804년은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 연도라 헷갈리기 쉽다.
1789를 몰라서가 아니라 1776(미국 독립선언)과 1804(나폴레옹 즉위)를 몰라서 못 지운다. 연도 문제인데 실은 앞뒤 순서를 묻는다.
- 7 어른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는 누구인가?
- A네로
- B콘스탄티누스
- C율리우스 카이사르
- D아우구스투스
정답 아우구스투스
많이들 카이사르를 로마 첫 황제로 착각하지만, 카이사르는 '종신 독재관'이었을 뿐 황제 칭호를 받은 적은 없다. 그의 양자 옥타비아누스가 원로원으로부터 '아우구스투스' 칭호를 받아 로마 최초의 황제가 됐다.
카이사르를 고른다. 종신 독재관이었을 뿐 황제 칭호를 받은 적이 없고, 첫 황제는 양자 아우구스투스다. 「최초」가 정의를 묻는 대표 문제다.
- 8 어른
1896년,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를 기려 근대 올림픽이 최초로 개최된 도시는?
- A로마
- B런던
- C아테네
- D파리
정답 아테네
근대 올림픽은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첫 대회는 고대 올림픽의 나라 그리스, 그 수도인 아테네에서 열렸어요. 참고로 고대 올림픽이 실제로 열린 곳은 아테네가 아니라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올림피아랍니다.
답은 아테네지만 「발상지를 기려」 때문에 고대 올림픽도 아테네였다고 믿게 된다. 고대 올림픽은 올림피아에서 열렸다. 맞히고도 하나 더 배우는 문제다.
다른 분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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