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상식 퀴즈
20문제
재료와 조리법, 음식의 국적과 이름의 유래를 묻습니다. 매일 먹으면서도 어디서 왔는지는 몰랐던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음식, 어디서 갈리나
두부를 굳히는 건 소금이 아니라 간수 속 마그네슘이고, 식혜의 단맛은 설탕이 아니라 엿기름 속 효소가 전분을 당으로 바꾼 것이고, 김치의 신맛은 유산균이 만든 젖산이다. 음식 20문제 중 열이 한식인데, 그중 셋이 이렇게 재료가 아니라 「무엇이 일하나」를 묻는다. 보기가 까다로운 건 기능이 겹치는 것을 나란히 두기 때문이다. 삭힌다고 하면 누룩도 엿기름도 떠오르고, 발효라면 효모도 유산균도 떠오르고, 굳힌다면 식초도 간수도 떠오른다. 둘을 갈라 놓아야 하는 문제가 다섯이다. 인절미의 찹쌀과 가래떡의 멥쌀, 같은 항아리에서 갈라지는 간장과 된장, 콩나물의 대두와 숙주의 녹두, 단백질 유무로 갈리는 캐러멜화와 마이야르, 메밀의 평양과 전분의 함흥. 캐러멜화와 마이야르, 평양과 함흥은 보기에 나란히 있고, 나머지 셋은 정답을 맞힌 뒤에 해설이 갈라 준다. 콩나물이 콩이니 숙주도 콩이겠거니 하면 녹두를 놓친다. 어디서 왔나를 묻는 문제가 넷인데 셋이 이름이나 인상과 어긋난다. 하와이안 피자는 캐나다에서 통조림 상표 이름을 따 만든 것이고, 케첩은 중국 남부의 생선 젓갈에서 왔고, 인스턴트 라면은 한국이 아니라 1958년 일본이다. 이탈리아 피자도 토마토가 남미에서 건너온 뒤에야 지금 모습이 됐다. 넷의 공통점은 지금 모습이 된 게 생각보다 최근이라는 것이다. 초등 다섯 중 넷은 배추·쌀·바게트처럼 답이 보이는 문제고, 라면의 나라 하나만 예외다. 중등은 한식의 원리, 고등은 화학과 카카오 화폐 같은 역사, 어른은 국적이 뒤집히는 것과 쌈장·삼계탕처럼 다 먹어 봤는데 이유는 몰랐던 것이다.
음식, 이런 데서 틀립니다
20문제 중 서로 다른 함정을 보여주는 8개를 골랐습니다. 문제마다 사람들이 어디서 헛짚는지를 붙여 두었어요. 나머지는 아래 무한 연습에서 음식만 골라 만날 수 있습니다.
- 1 초등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 처음 만들어진 나라는?
- A중국
- B대만
- C한국
- D일본
정답 일본
정답은 일본! 1958년 닛신식품의 안도 모모후쿠가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라멘'을 개발했어요. 한국은 이후 1963년 삼양라면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라면 문화를 키워왔답니다.
라면을 많이 먹는 나라라 한국을 고른다. 1958년 일본의 치킨라멘이 처음이고 한국은 1963년 삼양라면부터다. 소비량과 원조는 다른 문제다.
- 2 초등
인절미와 가래떡을 만드는 데 쓰이는 곡물은 무엇일까요?
- A감자
- B쌀
- C보리
- D옥수수
정답 쌀
인절미도 가래떡도 쌀로 만든다. 다만 같은 쌀이 아니다. 인절미는 찹쌀을 쪄서 치대 찰기를 내고, 가래떡은 멥쌀가루를 쪄서 길게 뽑는다. 찹쌀에는 끈적임을 내는 전분이 거의 전부라 치댈수록 늘어나고, 멥쌀은 그 비율이 낮아 썰어도 모양이 유지된다. 떡국떡이 인절미처럼 늘어지지 않는 이유다.
쌀은 다 맞힌다. 갈리는 건 그다음이다 — 인절미는 찹쌀, 가래떡은 멥쌀이라 떡국떡은 늘어지지 않는다. 초등 문제가 한 발 더 들어가는 본보기다.
- 3 중등
숙주나물을 기르는 데 쓰이는 콩류는 무엇일까요?
- A강낭콩
- B완두콩
- C녹두
- D검은콩
정답 녹두
콩나물은 대두(콩)를, 숙주나물은 녹두를 길러 만든 것이라 헷갈리기 쉽다. 숙주라는 이름에는 이야기가 붙어 있다. 세조 때 변절했다고 여겨진 신숙주의 이름에서 왔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 나물이 쉽게 쉬어 버리는 성질을 빗댄 것이라고 한다.
콩나물이 콩이니 숙주도 콩이겠거니 하고 검은콩이나 강낭콩을 고른다. 숙주는 녹두다. 이름이 신숙주에서 왔다는 설도 해설에 있다.
- 4 중등
식혜를 만들 때 쌀을 삭혀 단맛을 내는 데 쓰는 재료는 무엇일까요?
- A메주
- B누룩
- C이스트
- D엿기름
정답 엿기름
엿기름 속 효소가 쌀의 전분을 분해해 식혜 특유의 단맛을 만들어낸다. 엿기름은 보리를 싹 틔워 말린 것인데, 싹이 트면서 씨앗 속 녹말을 분해하려고 만들어 둔 효소를 그대로 빌려 쓰는 셈이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단맛이 나는 것은 그 효소가 전분을 당으로 바꿔 놓기 때문이다.
「삭힌다」는 말에 누룩을 고른다. 식혜는 보리를 싹 틔워 말린 엿기름이고, 싹이 만든 효소가 전분을 당으로 바꾼다. 기능이 겹치는 보기를 나란히 둔 전형이다.
- 5 고등
김치가 발효되면서 새콤한 맛을 내는 데 주로 작용하는 미생물은 무엇일까요?
- A초산균
- B효모균
- C곰팡이균
- D유산균
정답 유산균
유산균이 배추 속 당을 분해해 젖산을 만들면서 김치 특유의 새콤한 맛이 생긴다. 이 젖산이 쌓이면서 국물이 시어지고, 동시에 다른 잡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 김치가 오래간다. 맛과 보존이 같은 과정에서 나오는 셈이다. 익을수록 시어지는 것은 유산균이 계속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새콤」에 초산균을, 「발효」에 효모를 고른다. 김치의 신맛은 유산균이 만든 젖산이고, 그 젖산이 잡균을 막아 김치를 오래가게 한다.
- 6 고등
설탕을 고온으로 가열해 갈색으로 변하며 특유의 향이 나게 하는 반응을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 A마이야르 반응
- B캐러멜화
- C발효
- D산패
정답 캐러멜화
아미노산과 당이 함께 반응해 갈변을 일으키는 마이야르 반응과 달리, 캐러멜화는 설탕만 가열해도 일어난다. 둘 다 갈색으로 변하고 향이 나기 때문에 헷갈리는데, 고기를 구울 때 겉이 갈색이 되는 것은 단백질이 있으니 마이야르 쪽이고, 설탕만 녹여 만드는 캐러멜 소스가 캐러멜화다.
더 유명한 이름인 마이야르를 고른다. 단백질이 있어야 마이야르고, 설탕만 녹여도 갈색이 되는 건 캐러멜화다. 재료에 단백질이 있나만 보면 된다.
- 7 어른
케첩(ketchup)은 원래 무엇으로 만든 소스였을까요?
- A버섯
- B고추
- C생선
- D토마토
정답 생선
정답은 생선! 케첩의 어원은 중국 남부의 생선 젓갈 소스 '꿰짭'이에요. 유럽으로 건너가 버섯 케첩 같은 변형을 거쳤고, 지금의 토마토 케첩은 19세기 미국에서야 만들어졌습니다.
문제의 「원래」를 흘려 읽고 토마토를 고른다. 어원은 중국 남부의 생선 젓갈이고, 토마토 케첩은 19세기 미국에서야 나왔다.
- 8 어른
파인애플을 올린 '하와이안 피자'가 처음 만들어진 나라는?
- A캐나다
- B미국
- C이탈리아
- D브라질
정답 캐나다
정답은 캐나다! 1962년 캐나다 온타리오의 식당에서 그리스계 이민자 샘 파노풀로스가 처음 만들었어요. 통조림 파인애플의 상표가 '하와이안'이라 그 이름이 붙었을 뿐, 하와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는 지금도 논쟁거리고요.
하와이가 미국이니 미국을 고른다. 1962년 캐나다 식당에서 그리스계 이민자가 만들었고, 통조림 상표가 하와이안이라 그 이름이 붙었을 뿐이다.
다른 분야도 있어요
전체 426문제를 18개 분야로 나눠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