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유래 퀴즈
20문제

말과 물건, 관습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묻습니다. 매일 쓰는 단어의 출처를 알고 나면 그 단어가 조금 달라 보입니다.

3초등
5중등
5고등
7어른

유래, 어디서 갈리나

유래는 스무 문제가 전부 4지선다다. 그중 열여섯은 보기 넷이 「출처의 종류」다 — 사람 이름, 지명, 다른 언어의 낱말, 회사 이름. 그래서 사실을 아는 게임이 아니라 어느 종류인지를 고르는 게임이 된다. 나머지 넷(salary·시치미·데드라인·빼빼로데이)은 종류가 아니라 원래 가리키던 물질·실물이나 날짜가 정해진 이유를 고른다. 은행을 세어 보면 사람 이름에서 온 것이 6개(샌드위치·실루엣·가디건·보이콧·아디다스·산타클로스), 지명이 4개(마라톤·올림픽·샴페인·데님), 다른 언어의 보통명사가 4개(카키·salary·타이쿤·찰나)다. 실물이 추상어가 된 시치미·데드라인, 소설과 코미디에서 온 스타벅스·스팸, 신화에서 온 나이키, 모양에서 온 빼빼로데이가 나머지다.

첫 번째 함정은 한 문제에서 맞힌 종류를 다음 문제에 그대로 갖다 대는 것이다. 데님의 보기에는 제노바가 있는데, 그건 「진(jeans)」의 유래라 데님과 짝이 아니다. 아디다스의 보기에는 그리스 신이 있는데 그건 나이키의 유래다. 가디건의 보기에는 마을 이름이 있고, 샴페인·데님이 그 패턴이라 그럴듯해 보인다.

두 번째 함정은 「지금 뜻에 가장 가까운 보기」다. 데드라인의 보기에 신문 인쇄 시각이 있지만, 신문은 이 말을 나중에 빌려 쓴 쪽이고 원래는 포로수용소의 총살선이다. 스팸도 통조림 광고 우편이 아니라 그 통조림 이름을 되풀이하는 코미디 콩트를 거쳐 왔다. 카키는 부대 이름이 아니라 흙먼지라는 뜻이다.

사람 이름 여섯 가운데 기려서 붙은 것은 드물다. 실루엣은 긴축으로 조롱받은 재무장관, 보이콧은 마을에서 배척당한 토지관리인의 이름이다. 이름이 낱말이 됐다고 그 사람이 대단했던 것은 아니다.

초등에 놓인 셋(샌드위치·마라톤·빼빼로)은 이야기 자체가 유명해서 종류를 따질 것도 없다. 어른 일곱은 아디다스 하나만 빼면 낱말이 원래 가리키던 것이 따로 있다 — 흙먼지, 소금, 쇼군, 매의 이름표, 경전의 시간 단위, 포로수용소의 선. 지금 뜻에서 거기까지가 얼마나 머냐가 곧 난이도다. 그중 salary는 해설이 정답의 통설까지 의심한다 — 소금에서 온 것은 맞지만 로마 병사에게 소금 살 돈을 줬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없다고 적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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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이런 데서 틀립니다

20문제 중 서로 다른 함정을 보여주는 8개를 골랐습니다. 문제마다 사람들이 어디서 헛짚는지를 붙여 두었어요. 나머지는 아래 무한 연습에서 유래만 골라 만날 수 있습니다.

  1. 1 초등

    11월 11일이 '빼빼로데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 A빼빼로를 만든 회사가 처음 세워진 날이라서
    • B겨울이 시작되는 절기라서
    • C빼빼로 네 개를 나란히 놓으면 숫자 '1111'과 닮아서
    • D정부가 빼빼로 판매 촉진의 날로 지정해서

    정답 빼빼로 네 개를 나란히 놓으면 숫자 '1111'과 닮아서

    길쭉한 막대 모양의 빼빼로 네 개를 나란히 놓으면 '11/11'과 닮았다고 해서 이날이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이 됐다.

    회사 창립일이나 정부 지정처럼 제도를 찾다 틀린다. 답은 막대 네 개를 세운 모양이다 — 20문제 중 유래가 숫자 모양인 유일한 문제.

  2. 2 중등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 A신들이 산다고 믿었던 산 이름 올림포스산
    • B올림픽을 처음 제안한 사람의 이름
    • C고대 그리스에서 제전이 열렸던 지역 이름 올림피아
    • D그리스의 수도 이름

    정답 고대 그리스에서 제전이 열렸던 지역 이름 올림피아

    올림픽은 신들이 산다는 '올림포스산'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우스를 기리는 제전을 열었던 지역 '올림피아'에서 이름을 따왔다. 서로 다른 곳이라 헷갈리기 쉽다.

    올림포스산과 올림피아가 나란히 있다. 신들이 사는 산이 더 유명해서 그쪽으로 가는데, 제전이 열린 곳은 다른 지역이다.

  3. 3 중등

    청바지 원단을 가리키는 '데님(denim)'이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 A프랑스의 도시 님(Nîmes)
    • B이 원단을 처음 만든 회사 이름
    • C이탈리아의 도시 제노바
    • D미국의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

    정답 프랑스의 도시 님(Nîmes)

    데님은 프랑스 님(Nîmes) 지방에서 짜던 능직 천 '세르 드 님(serge de Nîmes)'이 줄어서 만들어진 말이다. 참고로 '진(jeans)'이라는 말은 이 원단이 수출되던 이탈리아 도시 제노바(Genova)에서 유래했다.

    보기의 제노바를 고른다. 제노바는 「진」의 유래라 아주 틀린 기억은 아닌데, 데님은 프랑스 님이다. 한 옷에 도시가 둘 붙어 있다.

  4. 4 고등

    그림자처럼 윤곽만 그린 그림을 뜻하는 '실루엣(silhouette)'이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 A그림자놀이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
    • B긴축 정책으로 조롱받은 프랑스 재무장관의 이름
    • C그림자를 이용해 초상화를 그린 화가의 이름
    • D실루엣이라는 이름의 프랑스 마을

    정답 긴축 정책으로 조롱받은 프랑스 재무장관의 이름

    18세기 프랑스 재무장관 에티엔 드 실루엣은 지나친 긴축 정책으로 '싸구려'라는 조롱을 받았다. 당시 유행하던, 물감 없이 윤곽만 그리는 값싼 그림자 초상화에 그의 이름이 비아냥으로 붙으면서 '실루엣'이라는 말이 생겼다.

    사람 이름인 것까지는 맞히고 「화가」를 고른다. 화가가 아니라 재무장관이고, 기려서가 아니라 조롱으로 붙은 이름이다.

  5. 5 고등

    쏟아지는 광고 메일을 '스팸(spam)'이라고 부르게 된 유래는?

    • A광고 문구 영어 표현의 약자
    • B통조림 공장의 대량 우편 광고
    • C같은 말을 끝없이 반복하는 코미디 콩트
    • D최초로 광고 메일을 보낸 사람의 아이디

    정답 같은 말을 끝없이 반복하는 코미디 콩트

    정답은 코미디 콩트! 영국 코미디 '몬티 파이선'의 1970년 콩트에서 식당 메뉴가 온통 스팸(통조림)뿐이라 "스팸, 스팸, 스팸" 하는 합창이 대화를 뒤덮어요. 초창기 인터넷에서 같은 글을 도배하는 행위를 이 콩트에 빗대면서 지금의 뜻이 됐습니다. 통조림 스팸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죠.

    통조림에서 광고 우편으로 곧장 이어지는 보기를 고른다. 사이에 코미디 콩트가 하나 끼어 있고, 그 콩트가 정답이다.

  6. 6 어른

    월급을 뜻하는 영어 단어 'salary'는 무엇과 관련된 라틴어에서 유래했을까?

    • A곡물
    • B소금
    • C
    • D

    정답 소금

    salary는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sal'에서 나온 'salarium(급여, 수당)'에서 유래한 말이다. 로마 병사에게 소금 살 돈을 따로 줬다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이는 18세기 사전에서 덧붙여진 통설이고 확실한 역사적 근거는 없다. 확실한 건 salary가 '소금'을 뜻하는 단어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점이다.

    소금을 고르면 맞지만, 그 근거로 떠올리는 로마 병사 이야기는 해설이 확실한 근거가 없는 통설이라고 적는다. 정답과 정설이 다른 문제.

  7. 7 어른

    마감 시한을 뜻하는 '데드라인(deadline)'은 원래 무엇을 가리키는 말이었을까요?

    • A포로수용소에서 넘으면 총살당하던 경계선
    • B전신 요금이 바뀌는 시각
    • C신문 인쇄가 멈추는 시각
    • D경마의 결승선

    정답 포로수용소에서 넘으면 총살당하던 경계선

    정답은 포로수용소의 경계선! 미국 남북전쟁 때 포로수용소 울타리 안쪽에 그어진 선으로, 이 선을 넘는 포로는 사살됐어요. 말 그대로 '죽음의 선'이었죠. 훗날 신문업계가 원고 마감 시각을 이 말로 부르면서 지금의 뜻으로 굳었습니다.

    신문 인쇄 시각을 고른다. 지금 쓰임과 가장 가까운 보기인데, 신문은 나중에 빌려 쓴 쪽이다. 원래는 넘으면 총살당하는 선이었다.

  8. 8 어른

    '시치미를 떼다'의 시치미는 원래 무엇이었을까?

    • A죄인의 얼굴을 가리던 천
    • B매의 주인을 적은 이름표
    • C상인이 쓰던 저울추
    • D도장을 찍는 인주

    정답 매의 주인을 적은 이름표

    정답은 매의 주인을 적은 이름표! 고려시대에 매사냥이 크게 유행하면서, 길들인 매의 꽁지에 주인 이름을 적은 뿔이나 뼈 조각을 매달았는데 그것이 시치미예요. 남의 매를 주워 놓고 이 시치미를 떼어버리면 누구 매인지 알 수가 없죠. 여기서 알고도 모르는 척한다는 뜻이 나왔습니다.

    「떼다」에 붙는 물건이 실물이었다는 생각을 못 한다. 매 꽁지에 단 주인 이름표라서 떼면 누구 매인지 모르게 된다 — 동사가 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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