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퀴즈
30문제
되/돼, 웬/왠, 금세/금새처럼 날마다 쓰면서도 헷갈리는 표기를 예문 속 빈칸으로 골라요. 해설마다 왜 그렇게 적는지 규칙을 함께 적었어요.
맞춤법, 어디서 갈리나
맞춤법 30문제는 모두 예문 속 빈칸에 맞는 표기를 고르는 방식이에요. 틀리는 까닭은 크게 셋으로 나뉘어요.
첫째는 소리대로 적고 싶은 말이에요. 등굣길은 [등교낄]로 나서 사이시옷을 받치고, 같은 된소리가 나는 개수는 한자어끼리라 받치지 않아요. 눈곱과 할게도 된소리로 나지만 적을 때는 예사소리예요.
둘째는 기본형을 잘못 아는 말이에요. 설레다, 바라다, 치르다, 잠그다, 삼가다가 그래요. 기본형만 바로잡으면 설렘, 바람, 치렀어요, 잠갔어요, 삼가 주세요가 저절로 따라와요.
셋째는 뜻이 다른 짝이에요. 결제와 결재, 일절과 일체, 맞히다와 맞추다, 가리키다와 가르치다, 들르다와 들리다, 으로서와 으로써는 둘 다 맞는 말이라 문장의 뜻을 읽어야 갈려요. 되와 돼, 뵈와 봬는 「하」와 「해」를 넣어 보는 방법 하나로 가를 수 있어요.
맞춤법, 이런 데서 틀립니다
30문제 중 서로 다른 함정을 보여주는 3개를 골랐습니다. 문제마다 사람들이 어디서 헛짚는지를 붙여 두었어요. 나머지 27문제는 그 아래에 이어 실었어요.
- 1 고등
받아쓰기 열 문제 중에 일곱 문제를 ___.
- A맞췄어요
- B맞쳤어요
- C맞혓어요
- D맞혔어요
정답 맞혔어요
'맞히다'는 정답을 골라내거나 과녁에 닿게 하는 것이고, '맞추다'는 둘을 견주어 보거나 꼭 들어맞게 하는 거예요. 문제를 풀어 정답을 낸 것이니 '맞혔어요'예요. 답을 친구 것과 견주어 볼 때는 '맞춰 봐요'가 맞아요.
맞추다도 맞는 말이라 보기만 봐서는 안 갈려요. 정답을 골라낸 건지 둘을 견준 건지가 핵심이에요. 문제를 맞힌 건 학생, 답안을 정답과 맞춰 보는 건 선생님이에요.
- 2 어른
공사 중이라 외부인 출입을 ___ 막고 있어요.
- A일채
- B일절
- C일체
- D일쩔
정답 일절
같은 한자 一切를 뜻에 따라 다르게 읽어요. '아주, 전혀'라는 뜻으로 금지하거나 부정할 때는 '일절', '모든 것, 전부'라는 뜻일 때는 '일체'예요. 출입을 전혀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이니 '일절'이 맞아요.
일절과 일체는 같은 한자 一切라 둘 다 사전에 있는 말이에요. 출입을 「전혀」 막는지 「모두」 막는지를 읽어야 갈려요. 안내문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짝이에요.
- 3 어른
상자 안에 든 사과의 ___를 하나씩 세어 보세요.
- A갯수
- B개수
- C개쑤
- D객수
정답 개수
'개수(個數)'는 한자어끼리 만난 말이라 사이시옷을 넣지 않아요. 한자어 사이에 사이시옷을 쓰는 건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여섯 개뿐이에요. 소리가 [개쑤]로 나도 '갯수'는 틀려요.
[개쑤]로 소리 나서 사이시옷을 넣고 싶어지는 말이에요. 한자어끼리는 곳간·셋방·숫자·찻간·툇간·횟수 여섯만 받친다는 예외를 알아야 풀려요.
맞춤법 나머지 27문제
- 4 초등
엄마에게 허락을 받았으니 이제 놀러 가도 ___.
- A되요
- B돼요
- C되여
- D돼여
정답 돼요
'돼요'는 '되어요'가 줄어든 말이에요. '되'는 혼자 문장을 끝낼 수 없어서 '되요'로 쓰면 틀려요. 헷갈리면 '되' 자리에 '하', '돼' 자리에 '해'를 넣어 보세요. '가도 해요'가 자연스러우니 '돼요'가 맞아요.
- 5 초등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맞춤법에 맞게 쓴 것은?
- A숙제를 않 했어요
- B숙제를 하지 안았어요
- C숙제를 안 했어요
- D숙제를 하지 않 했어요
정답 숙제를 안 했어요
'안'은 '아니'가 줄어든 말이라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 앞에 와요. '않'은 '아니하'가 줄어든 말이라 '하지 않았어요'처럼 '-지' 뒤에 와요. '않 했어요'는 '아니하 했어요'가 되어 말이 안 돼요.
- 6 초등
준비물을 집에 두고 왔어. 이제 ___?
- A어떻해
- B어떻케
- C어떡해
- D어떡케
정답 어떡해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이에요. '어떻해'는 '어떻게'에서 '게'만 빠진 꼴이라 맞춤법에 없어요. 줄이지 않고 쓰려면 '어떻게 해'로 띄어 써야 해요.
- 7 초등
정말 ___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
- A오랬만
- B오랜만
- C오렌만
- D오랫만
정답 오랜만
'오랜만'은 '오래간만'이 줄어든 말이에요. 사이시옷이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서 '오랫만'은 틀려요. 반대로 '오랫동안'은 사이시옷이 들어간 한 낱말이라 둘이 자주 헷갈려요.
- 8 초등
약속을 세 번이나 미루다니 정말 ___.
- A어이업어
- B어히없어
- C어이없어
- D어의없어
정답 어이없어
'어이없다'는 너무 뜻밖이라 기가 막힌다는 뜻으로 '어처구니없다'와 같은 말이에요. '어의'는 임금의 옷이나 임금을 돌보던 의원을 가리키는 말이라 '어의없다'로 쓰면 뜻이 엉뚱해져요.
- 9 초등
할아버지가 손가락으로 저 멀리 산꼭대기를 ___.
- A가르치셨어요
- B가리키셨어요
- C가르키셨어요
- D가리치셨어요
정답 가리키셨어요
손가락으로 방향이나 물건을 짚는 건 '가리키다', 지식이나 기술을 알려 주는 건 '가르치다'예요. 둘을 섞은 '가르키다'는 없는 말이에요. 손가락이 가리키는 쪽, 선생님이 가르치는 내용으로 나눠 기억하면 돼요.
- 10 초등
걱정 마. 그 일은 내가 ___.
- A할깨
- B할게
- C핼게
- D할께
정답 할게
'-ㄹ게'는 소리가 [께]로 나도 '게'로 적어요. 된소리로 나더라도 적을 때는 예사소리로 쓰는 말끝이라 '할게, 갈게, 먹을게'가 맞아요. 다만 물을 때 쓰는 '-ㄹ까'는 된소리 그대로 적어요.
- 11 초등
급식 반찬으로 매콤달콤한 ___가 나왔어요.
- A떡복이
- B떡볶기
- C떡뽁이
- D떡볶이
정답 떡볶이
'떡볶이'는 떡을 볶은 음식이라 '볶다'에 명사를 만드는 '-이'를 붙여요. 그래서 '볶기'가 아니라 '볶이'예요. 같은 짜임으로 '구두닦이, 때밀이'도 '-이'로 적어요.
- 12 중등
길에서 십 년 만에 옛 친구를 만나다니, 이게 ___이야?
- A웬닐
- B웬일
- C왠일
- D왠닐
정답 웬일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이라는 뜻이라 '웬일, 웬만큼, 웬 떡'처럼 써요. '왠'은 '왜인지'가 줄어든 '왠지' 하나에만 나와요. 그래서 '왠일'은 틀리고 '웬일'이 맞아요.
- 13 중등
방금 끓인 라면이 창가에 두었더니 ___ 식어 버렸어요.
- A긍새
- B금새
- C금쌔
- D금세
정답 금세
'금세'는 '금시에'가 줄어든 말이라 '에'가 남아 '세'로 적어요. 하늘을 나는 새를 떠올려 '금새'로 쓰기 쉬운데, '금새'는 물건의 값을 뜻하는 전혀 다른 낱말이에요.
- 14 중등
첫 출근 날 아침, 긴장과 ___으로 잠을 설쳤어요.
- A설램
- B설렘
- C설레임
- D설래임
정답 설렘
기본형이 '설레다'라서 명사는 '설렘'이에요. '설레이다'는 표준어가 아니어서 '설레임'도 틀려요. 같은 이유로 '설레요, 설레는'을 '설레여요, 설레이는'으로 쓰면 틀려요.
- 15 중등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나의 오랜 ___이에요.
- A바램
- B발함
- C바람
- D바래임
정답 바람
기본형이 '바라다'라서 명사는 '바람'이에요. '바래다'는 색이 희미해진다는 뜻이라 '바램'으로 쓰면 빛이 바랜 것이 돼요. 노래 가사에 '바램'이 많아 익숙하지만 표준 표기는 '바람'이에요.
- 16 중등
세상에, 고양이가 문을 열고 나가다니 이런 ___ 일이 다 있네.
- A히한한
- B희한한
- C희안한
- D희한안
정답 희한한
'희한하다'는 드물 희(稀)와 드물 한(罕)을 써서 매우 드물다는 뜻이에요. 소리가 [히안하다]로 나서 '희안하다'로 쓰기 쉽지만, 한자를 떠올리면 '한'이 맞는 걸 알 수 있어요.
- 17 중등
학교 끝나고 편의점에 잠깐 ___ 갈게.
- A들렸다
- B들렀따
- C들럿다
- D들렀다
정답 들렀다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는 건 '들르다'라서 '들러, 들렀다'로 바뀌어요. '들리다'는 소리가 귀에 닿는다는 뜻이라 '편의점에 들렸다'로 쓰면 편의점이 소리처럼 들렸다는 말이 돼요.
- 18 중등
오늘 점심값은 제가 카드로 ___할게요.
- A결재
- B결제
- C결쩨
- D겔제
정답 결제
돈을 치러 거래를 끝내는 건 '결제(決濟)', 윗사람이 서류를 살펴 승인하는 건 '결재(決裁)'예요. 카드로 값을 치르는 것이니 '결제'예요. 회사에서 부장님께 올리는 서류는 '결재'를 받아요.
- 19 중등
비 오는 날엔 뜨끈하고 얼큰한 ___이 최고예요.
- A육개짱
- B육게장
- C육계장
- D육개장
정답 육개장
'육개장'은 쇠고기(육)를 개장국처럼 끓인 음식이라 '개장'이 들어가요. 닭고기를 뜻하는 '계(鷄)'를 떠올려 '육계장'으로 쓰기 쉽지만 틀린 표기예요. 개장국은 개고기로 끓인 국을 말해요.
- 20 고등
선생님, 그럼 다음 주 월요일에 교무실에서 ___.
- A뵈여
- B뵤요
- C뵈요
- D봬요
정답 봬요
'봬요'는 '뵈어요'가 줄어든 말이에요. '뵈'는 혼자 문장을 끝낼 수 없어서 '뵈요'는 틀려요. '되/돼'와 같은 원리라 '뵈' 자리에 '하', '봬' 자리에 '해'를 넣어 보면 '해요'가 자연스러우니 '봬요'가 맞아요.
- 21 고등
그는 반장___ 친구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모았어요.
- A으로써
- B으로서써
- C으로서
- D으로써서
정답 으로서
'으로서'는 자격이나 신분을, '으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요. 반장이라는 자격으로 한 일이니 '반장으로서'가 맞아요. '대화로써 갈등을 풀었다'처럼 방법을 말할 때 '써'를 써요.
- 22 고등
손님이 오시기 전에 거실을 ___ 치웠어요.
- A깨끗히
- B깨끄시
- C깨끗이
- D깨끋이
정답 깨끗이
끝소리가 [이]로만 나는 말은 '-이'로, [히]로 나거나 [이]와 [히] 둘 다로 나는 말은 '-히'로 적어요. 'ㅅ' 받침 뒤에서는 [이]로만 나서 '깨끗이, 느긋이, 버젓이'로 적고, '꼼꼼히, 조용히'는 '-히'로 적어요.
- 23 고등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며 ___을 뗐어요.
- A눈곰
- B눈꼼
- C눈곱
- D눈꼽
정답 눈곱
'눈곱'은 '눈'과 '곱'이 합쳐진 말이에요. 소리는 [눈꼽]으로 나지만, 두 말이 합쳐지며 생기는 된소리는 원래 꼴대로 적어서 '눈곱'이 맞아요. '눈꼽'은 틀린 표기예요.
- 24 고등
전학 온 짝꿍과 금방 친하게 ___.
- A사겼어요
- B사귀었어요
- C사귀였어요
- D사궜어요
정답 사귀었어요
기본형이 '사귀다'인데 '귀'와 '어'는 한 글자로 줄여 적을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사귀어, 사귀었어요'처럼 줄이지 않고 적어요. '바뀌었어요, 뛰었어요'도 같은 이유로 줄이지 않아요.
- 25 어른
지난주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___.
- A치렀어요
- B치럿어요
- C치뤘어요
- D치루었어요
정답 치렀어요
기본형이 '치르다'라서 '치러, 치렀어요'로 바뀌어요. '치루다'는 표준어가 아니라 '치뤘어요, 치루었어요'는 모두 틀려요. '잔치를 치르다, 대가를 치르다'도 같은 낱말이에요.
- 26 어른
나가기 전에 현관문을 꼭 ___.
- A잠갓어요
- B잠구었어요
- C잠갔어요
- D잠궜어요
정답 잠갔어요
기본형이 '잠그다'라서 '잠가, 잠갔어요'예요. '잠구다'라는 말은 없어서 '잠궈, 잠궜어요'는 틀려요. '담그다'도 같아서 김치는 '담갔어요'가 맞고 '담궜어요'는 틀려요.
- 27 어른
단짝 친구와 매일 ___에서 만나요.
- A등교낄
- B등굣길
- C등교길
- D등곳길
정답 등굣길
'등교'는 한자어, '길'은 고유어라서 둘이 합쳐지며 뒷말이 [낄]처럼 된소리가 나면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요. 그래서 '등굣길, 하굣길, 귀갓길'이 맞아요. 한자어끼리 만난 '개수'와 달리 고유어가 섞여 있는 게 차이예요.
- 28 어른
이 마을은 ___ 인심 좋기로 이름났어요.
- A예부터
- B옜부터
- C옛부터
- D예쩍부터
정답 예부터
'옛'은 '옛날, 옛 친구'처럼 뒤에 오는 말을 꾸미기만 해서 조사를 바로 붙일 수 없어요. 조사 '부터'는 명사 '예'에 붙어야 해서 '예부터'가 맞아요. '예로부터'도 같은 짜임이에요.
- 29 어른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을 ___ 주세요.
- A삼가
- B삼가해
- C삼가하여
- D삼카
정답 삼가
기본형이 '삼가다'라서 '삼가 주세요, 삼가세요'가 맞아요. '삼가하다'라는 말은 없어서 '삼가해 주세요'는 틀려요. 안내문에 자주 틀리게 쓰여 오히려 익숙해진 표현이에요.
- 30 어른
전국에서 ___하는 요리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 A네로라
- B내노라
- C내로라
- D내로나
정답 내로라
'내로라하다'는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는 뜻이에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로라」 하고 나선다는 데서 온 말이라 '내놓다'와는 상관이 없어요. 그래서 '내노라'는 틀려요.
다른 분야도 있어요
전체 471문제를 19개 분야로 나눠 두었습니다.